민주노조의 미래를 열어 나가는 현대자동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조는 1987년 노조설립 이후 노사 협조주의 세력에게 1대 집행부를 빼앗겼고, 이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현대자동차 노조 1대 집행부는 노골적으로 노조 최초의 임금인상을 직권조인으로 하는 등 회사의 품안에서 실리만을 챙기는 말 그대로 어용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현장의 조합원들은 이런 집행부의 행태에 대해 점점 불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2년의 임기를 어영부영 마치고 2대 집행부 선거에서 이상범 씨가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1차에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자동차 노조 이상범 위원장의 당선은 민주노조 진영의 승리로 받아들여지면서 엄청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었다.
1987년 7·8월 대투쟁을 역사의 현장으로 되돌아보자는 취재 의도의 연락을 받고 1987년 당시의 동지들을 찾아보았다. 어떻게 1987년 노동자대투쟁을 정리할 수 있을까?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고민하다가 이렇게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노조운동도 결국 사람이 사는 문제를 개인적으로가 아니라 집단적으로 해결하는 만큼, 그 시절을 동지가 했던 모습으로 투영해 보면서 부족하나마 추적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대표적인 두 사람을 선정하였다. 소개한 만큼 해석과 평가는 독자들이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년이면 1987년 노동자대투쟁이 일어난 지 20년이 된다. 기념행사가 있을 수 있으나 행사보다는 1987년의 정신은 무엇인지, 앞으로 무슨 전망으로 노조운동을 해야 하는지라는 고민과 더불어 그래도 열심히 민주노조운동을 하는 동지들과 함께 노동자가 꿈꾸는 세상을 제대로 그리고 싶다. 관련 탐방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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