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518민주묘지로 통하는 '민주의 문’에 들어서자 좌충우돌 팀은 숙연해졌다. 교과서에서만 읽었던 518민주화운동의 영령들이 짐들어 계신 곳이라고 생각하니 당연하게 여겨온 민주주의가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묘지 앞에 우뚝 서 있는 추모탑의 모습이 특이했다. 처음에는 탑이 너무 높아서 영령들이 편히 하늘나라로 갈 수 있는 다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좌우로 높이 솟은 탑은 하늘에 있는 518 영령들을 두 손으로 떠받드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자유민주주의를 만든 518영령들을 우리는 과연 추모탑이 하늘을 떠받들 듯 잘 모시고 있는지 되돌아보았다. 아직까지도 518 민주화 운동은 역사왜곡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핑계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역사 왜곡 문제에 눈감아 오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그들이 불의를 보고 참지 않았 듯 우리 청년들도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대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