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정권에 대항한 민중의 투쟁`이라는 주제로 여기저기 알차게, 꽉꽉 채워 다녀왔는데요.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의 어디쯤 와 있는가? 민주주의의 핵심은 무엇일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일까?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고, 고민도 해봤던 시간이었습니다.

동아리 선후배이자, 과 선후배끼리 함께 역사의 현장에 직접 가서 공감하고, 의문점에 대해서 서로 토론도 하고, 우연적이고 필연적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고장의 멋과 맛을 접해보기도 하는 이러한 기회는 정말 흔치 않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5년 8월 5일부터 7일, 2박 3일동안 동아대학교 사학과 학생들이면서 `동아시아대학생평화인권캠프` 동아리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는 `나비라`라는 모둠이 대전, 서울, 창원, 김해 등에서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곳들을 탐방하고 다녀온 답사기의 마지막 대목입니다.



세 편의 답사기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면서 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같이 안타까워하고, 울컥하고, 소름이 돋고, 분개하고, 뿌듯해 하고... 정말이지 옆에서 함께 탐방을 하며 자세하게 탐방지에 대한 소개를 받는 듯한 기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만난 자유총연맹 관계자 분과의 사연, 창원에서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소가 허술하게 되어 있는 것에 항의하기 위하여 구청을 직접 찾아가 민원을 넣었던 이야기, 오동동 거리에서 만난 시장 분들과의 이야기 등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기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와 세심한 탐방, 그리고 오랜 대화없이는 이런 멋진 답사기는 나오기 어려웠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2박 3일의 아주 꽉 찬 탐방활동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답사기까지 작성해 주신 `나비라` 모둠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