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학교의 사회실천 소모임의 학생들입니다. 우리는 같이 사회적 현상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생각해보고, 토론을 하며, 또한 부조리에 맞서 싸우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가지는 기본적인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을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오늘날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앞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재, 그리고 그에 대항하는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민패끼침>이라는 모둠은 8월 3일부터 5일까지, 그리고 8월 10일, 이렇게 나흘동안 충북 영동의 노근리 평화공원을 시작으로 경북 구미, 대구, 부산, 광주, 서울의 민주화운동과 독재 관련 유적지를 탐방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민주야 여행가자>를 기획했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탐방을 다녀 온 후 한 편의 답사기 속에 약 나흘 동안의 탐방일정을 담아주는 것도 공부하랴 아르바이트 하랴 바쁜 대학생들에게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했는데요. 많은 탐방모둠들이 하루 일정으로 나눠서 몇 편의 답사기를 매우 구체적으로 올려 주셔서 감동하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이 <민패끼침>은 하루 일정을 다시 한 곳 한 곳 나눠서 답사기를 작성해 주었습니다. 무려 스물 한 개의 포스팅! 이거 민패가 아니라 민폐 아닌가요?



포스팅 양에 질려버리려는 찰나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면서 방문지마다 탐방단원들이 남긴 상세한 소개와 함께 이분들이 던진 묵직한 고민들을 가지고 한참을 같이 고민하고 다시 돌아보게 되더군요.



더군다나. 모든 탐방활동이 끝나고 그 탐방지들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까지 했다고 합니다.



<민패끼침> 모둠 여러분, 내년 탐방 학생들에게 자료집으로 사전에 배포해도 괜찮겠죠? ^^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