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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4일 민주야 여행가자 마지막 일차를 다녀왔다.


아침에 모여 전 날 둘러보지 못했던 원주 평화의 소녀상과 원주 기억계단을 보러가기로 했다.


원주 시청 근처에 있는 원주 평화의 소녀상을 보러 갔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은 ‘원주 시민연대’에서 설치한 소녀상이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 평화비 제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친필로 만들어졌으며 원주시는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 2호로 선정했으며, 원주시의회도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은 어느 특정 단체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공감 속에서 만들었고 참여 했기에 의미가 컸다.


우리가 원주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한 이유는 오늘 날 민주주의 삶에서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서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혼자가 아닌 지역의 시민들로 통해 이루어졌기에 앞으로도 자신의 지역에 애정을 갖고 이런 문화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소녀상을 본 우리는 “잘했다.”라는 감탄을 남겼다. 주변은 깨끗했으며 관리가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행사가 몇 번 열렸었는데 행사가 열린다면 한 번쯤 팀원들이랑 방문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고 우리는 상지대학교에 갔다. 상지대학교 학술정보원 앞에는 ‘평화나비’ 동아리원들이 만든 기억의 계단이 있다. 계단을 만든 흔적에는 우리 팀원인 ‘이무한’ 팀원이 있다. 사실 ‘이무한’ 팀원이 기억의 계단을 기획하고 동아리 원들과 같이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기억의 계단을 만든 계기를 들었는데 숙명여대에서 2주 동안 시범적으로 만든 것을 보고 모토 삼아 ‘계단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계단은 많은 시민들의 후원, 교수님, 동아리원 회비, 그리고 본인의 알바비를 동원해서 100만원 가량의 돈이 들었다고 한다. 계단을 만드니 많은 곳에서 인터뷰 문의가 오고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계단을 기획 했을 때 ‘총학생회’에 건의를 했다고 한다. ‘이무한’ 학생의 기획을 받아 드린 이유는 예전 촛불시위 때 학교에 대자보를 쓴 학생이 ‘이무한’ 학생이었고 인상 깊었기에 설치를 흔쾌히 했다고 한다.


계단을 대학원관 계단 앞에 설치하면 어떨까 했다 한다. 그런데 ‘총학생회’에서 대학원관 계단은 눈에 띄지 않은 곳이니 학술정보원에 설치하면 어떨까 제안하여 설치했다고 한다.


사연을 듣고 기억의 계단을 보니 학술정보원에 설치한 것이 눈에 잘 드러나 설치를 잘했다고 팀원들은 공감했다.


기억의 계단을 설치한 이유로는 위안부(성 노예 피해자) 문제를 잊기 싫었고 이 문제를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나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설치했다고 말햇다. ‘당시에 내가 알았다면 조그만 후원이라도 해 줄껄...’ 아쉬운 마음이 났다.


같은 학교를 다닌 나는 문제에는 관심을 가졌으나 행동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 팀원인 ‘이무한’ 학생이 직접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 대단하다고 느꼈다. 많은 시간과 돈을 ‘기억의 계단’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모습에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 너무 멋있었다. 또, 오늘 날 많은 사람들과 시민들, 학생들에게도 알려졌다는 점이다.


그 후 ‘학술정보원’ 의 모든 계단을 그리면 어떨까 동아리원들이 의논하였다고 했으나 금전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아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우리 팀원들은 기억의 계단을 보니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랬다. 앞으로도 학교 내에서 계단을 설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제를 알리기 위한 활동이 점점 더 이어지길 바랬다. 그리고 ‘상지대학교’의 마스코트인 ‘기억의 계단’을 보고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랬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아무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헤어졌다.


팀원들의 보고 느끼고 배운 것들은 기록지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