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사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His-Signal` 모둠이 7월 19일(수)부터 22일(토)까지 탐방활동을 펼쳤습니다. 



"역사(His-)의 터널을 관통하는 민주주의의 시그널(Signal)을 의미합니다. 특히 His-는 중의적 의미로 저희의 핵심 키워드인 ‘청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청년과 청년, 민주화의 신호(시그널)를 통해 소통하다`라는 제목으로 첫날 4.19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대구2.28민주화운동 당시에 경북고등학교 학생으로 참여하셨던 이광웅선생님을 영덕에서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이들이 탐방 다닐 때에는 국민안전처에서 최고 35도가 넘는 `폭염경보` 문자를 매일 보내는 때였지요. 



더위를 이기고 `죽은 활자의 역사가 아닌 살아 있는 역사를 상기`시키려고 했던 애초의 목적이 잘 이뤄졌기를 바랍니다. 



지난 2015년 탐방활동에서는 `건사`라는 이름으로 건국대학교 사학과 학생분들이 참여하여 대상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학과이기도 하네요. 저력있는 학과입니다.^^ 



그런 그들이 2017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에서 첫 번째 탐방 답사기를 보내왔습니다.



이번 탐방 모둠 중에 `사인사색`이라는 모둠이 있는데요. 이 모둠을 떠올린 이유는 His-Signal 모둠의 답사기가 똑같은 탐방할동지에 대해 각자 다른 색깔의 탐방 답사기를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사인사색 답사기`인 셈이지요.



불볕 더위 속에 마산에서의 His-Signal 모둠만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다시 3.15국립묘지를 다녀왔다고 하는데 무슨 이벤트였을지 궁금해지네요. ^^



한편으로 발대식 때 가급적 캐리어는 피하라고 말씀드렸는데, 왜 캐리어를... ㅜㅜ



"그제야 나는 여행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직 버스에 몸을 싣고 두 다리로 이동하는 것만이 아니다. 탐방이란 회색 시멘트로 덮인 마음을 깨트려 다시 옮기는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었다."



"과거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청년들은 그들의 숨을, 혼을, 그 심장 박동을 내게 남겼다. 그것은 상당히 텁텁하고 무거웠으나 저버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그들을 이고 가고 싶었다. 어깨든, 허리든, 가슴이든 그렇게. 순풍을 타고 물자를 전하는 화물선처럼 계속해서 항해하는 일을."



서른 일곱 개 탐방 모둠 중에 첫 번째 탐방기이자 매우 특별한 탐방기를 보내 준 His-Signal 모둠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