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사범대학교에서 역사교사와 사회교사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예비교사들로 이뤄진 `씨앗` 모둠이 `민주화운동의 성지를 가다`라는 제목으로 2017년 8월 10일부터 13일(일)까지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의 민주화운동 관련 지역을 탐방하였습니다. 



"씨앗을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하여 질 좋은 토양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이렇듯 질 좋은 토양이 되어 학생들을 씨앗에서 새싹으로 싹트게 하고자 팀명을 씨앗으로 정하였습니다."



이런 마음이라면 당장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커나갈 수 있는 열정많은 선생님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가까운 곳인 대구에서도 민주주의와 관련된 역사의 장소를 잘 몰라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가까운 곳인 대구부터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까지 민주주의와 관련된 장소를 방문하고자 합니다."



자! 어두운 등장 밑을 민주주의 횃불을 손에 들고 찬찬히 탐방하고 있는 씨앗 모둠은 어떤 역사와 사람들을 만나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게 될까요?



탐방 준비 모임부터 촛불 스티커와 씨앗 모둠 안내판, 설문조사판을 정성들여 만들고... 역시 예비교사답게 철저하게 준비하셨네요. ^^



"설문조사를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한 시민께서 관심을 보이셔서 그분께 민주주의에 대해 묻자,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 비난하시며, 북한 스파이의 활동으로 인한 어쩔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 후손들이 받는 혜택이 너무 많다 등으로 본인의 말씀만 계속 이어나가셨다."



이런 분을 만나기도 했구요.



"멜랑꼴리한 마음을 빗물에 씻어 애써 뒤로 흘려보내곤, 부산시민공원 역사관을 방문했다.

조용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 찬찬히 보기 시작했을 때 역사관의 자원봉사자분께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물어보시더니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며 역사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셨다."



이런 분도 만나는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하는 질문을 계속 간직하고 탐방활동을 펼쳤네요. 

누가 손잡아줄까 의기소침해하기도 하지만 용기있게 손 내밀면 기쁜 마음으로 손 잡아주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깨달아가는 씨앗 모둠. 민주화운동을 했던 많은 분들도 그렇게 그렇게 우리 역사를 만들어갔겠지요.



"검게 빛나는 하늘과 그 가운데 점점이 박혀있는 별을 보고 있노라니 1960,70,80년대의 밤하늘을 보며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했던 젊은 영혼들이 떠올랐다.

밝은 조명과 그에 대조되듯 흘러가는 검은 한강은 민주주의의 유산이 아닐까,

평범한 일상의 한 조각일 뿐이지만 평범하기에 더욱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우리는 유산 속의 유산을 낳으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갈망하지만

때로는 뒤를 돌아 우리들의 발자취 이전의 발자취를

기억해야한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이다."



조용히 몇 번을 되뇌어 보게 하는 구절이네요. 

이렇게 씨앗 모둠은 2017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을 빛내주는 또 하나의 별이 되었습니다.



멋진 사진들과 답사기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씨앗 모둠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