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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3일 민주야여행가자 3일차를 다녀왔다.


우리는 원주 중앙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원주 시민연대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밥을 먹고 시간이 남아 카페에 갔고 시민연대에 가기 전에 팀원의 권유로 “빈손으로 가긴 그러니 커피라도 사서 갖고 가면 어떨까?” 라고 물어보아 기관에 전화를 드렸고 ‘아메리카노’가 좋다고 하셔서 사들고 갔다.


시민연대에 들어가자 반가워하셨다. “학생들에게 커피를 얻어 먹은 것은 처음이네”라며 좋아하셨다. 원주 시민연대에 간 이유로는 원주에서 소녀상을 설치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에 방문했다.


원주 소녀상이 설치 될 때에는 진보, 보수 단체 상관없이 나서서 설치됐다고 하셨다. 그렇기에 더 의미있고 갈등이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더 있었다. 원주 소녀상은 12번째로 만들어지고 강원도 최초의 소녀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지금은 시 조형물로 지정되었다고 하셨다. 일본 성피해자 노예제 문제는 진보, 보수 상관없이 알리고 다루어져야 된다고 느껴왔는데 그러한 실천을 원주에서 하고 있었다니 나의 생각이 행동으로 일치되었다는 점에 흐뭇했다.


- 우리가 물어본 질문은 다음과 같다. 


Q. 원주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Q. 주민의 참여와 지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청년들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과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Q.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Q. 원주 시민연대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








원주 시민연대에서 인터뷰를 나눈 토대로 느낀 것은 평화와 인권을 중요시 여기셨다는 점이다. 특히, 북한과 남한과의 평화통일을 중요시 여기셨다. 평화통일 교육을 통해서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한다고 하셨다. 그 중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열심히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나 알리는 데에는 부족하다고 하셨다. 교육을 받고 강사로 파견되는데 많은 학교에 나가는 강사 수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라 하셨다.


또, 평화통일 교육은 미래 대한민국이 발전하는데 있어 중요한데 학교 내에서 주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시민단체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정작 필요한 곳에 이루어지지 못하다는 생각에 많이 아쉽다고 하셨다. 나도 그 점에는 안타깝다고 느꼈다.


학교로 들어가는 교재도 청년들과 교류하여 교재에 목소리를 실어 공감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하셨다. 학교로부터 배포되는 교제가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모든 청년들이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하셨다. 왜 우리가 평화, 통일의 필요성이 중요한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 움직임의 주체도 사실 시민연대가 아니라 시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말하셨고 공감했다. 지역의 시민들이 주도적이어야 기관에서 주도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 발전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보았다.


지역 내 청년 활동은 한라대, 연세대에서 많이 활동이 이루어지나 내가 다니는 상지대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하셨다. 학교에서 투자를 하고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학생들이 활동을 한다고 하셨다. 공감을 많이 했다. 나는 학교 내에서 동아리 형식으로 활동할 수 있게 시민연대와 연대를 이루고 교류를 하면 어떨까도 생각 해 보았다. 그런데 그 생각을 이제 졸업반인 상태에서 생각 하고 건의 했다는 점에 매우 아쉬웠고 기회만 되면 추진하고 싶은 마음이컸다.


원주 시민연대에서는 인권영화제를 통해 인권의 소중함과 이에 대한 의식 고취를 위한 캠페인과 활동을 하고 있었다. 또, 민주주의 시민 교육을 필요로 평화통일강사 아카데미도 하고 있었다.


시민연대에서는 인권, 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끝날 것 같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느꼈다. 통일을 바라는 염원이 느껴져 동감이 갔고 만약 나라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생각 해 보았다.


다음 장소(무위당기념관)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일어나야했다. 시간이 있다면 더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우리도 아쉬웠고 관계자 분도 아쉬워했다. 


선물도 준비 해 주셨다. 남북정상회담에 쓰인 뱃지를 우리에게 주셨다. 나는 뱃지를 받으니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바라는 마음이 크게 들어 바로 달았다. 뱃지를 달고 사진을 찍을껄...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셨는지 헤어질 때 “원주에서 한 번 행사 참석해.” “원주에 한 번 놀러와~” “페이스북 친추 하고...” 그 말에는 단순한 인사가 아닌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고마웠고 나는 “네, 페메 보낼께요~” 라고 하고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헤어지고 나서 바로 무위당기념관으로 갔다. 무위당기념관에 늦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가까워서 늦지 않았다.



- 질문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1. 무위당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2. 2016년 최순실 게이트 이후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부정부패를 일삼던 대통령을 몰아냈습니다. 만약에 장일순 선생님께서 이러한 장면을 보셨다면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요? 

3. 앞으로 무위당 학교가 원주에서 실천하고 싶은 가치는 어떤 것입니까? 

4.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 무위당 학교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

6. 청년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무위당기념관은 협동, 생명운동에 관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감으로써 아카데미를 열고 있고 서로 연대하며 함께 잘 사는 공동체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무위당학교는 지학순 선생님과 장일순 선생님이 유명하다. 그 중 지학순 선생님기 강조 하신 것은 연대라고 하셨다. ‘연대’를 통해 유신독재를 몰락하고자 지식인과 종교계의 유일한 결합의 선구가 되었다. 나 또한 ‘연대’의 필요성을 지금도 중요하게 느끼고 있다. 그것을 느낀 편집위원장님은 “앞으로 취업이 안 되어서 걱정하고 있는 청년세대들은 미래에도 고시촌에서 살며 걱정하고 살아야 되는 삶이 올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체념하면 안되고 청년들이 연대하여 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매우 공감을 했다.


무위당학교에서는 원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곳에서 강좌를 열고 있었고 참여하고 있었다. 전국의 타 지역에서도 실천을 한다는 점에 매우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러한 교육은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나 그러지 못한다면 ‘무위당학교’ 같이 지역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생각되었다.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할 것이라 무위당학교에서는 믿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닿은 것은 민주주의는 거저 주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박정희 정권이 끝나고 민주주의가 올 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았다. 또 다시 독재정권이 시작되었다. 언제 다시 뺏길 줄 모르는 위태로운 존재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놓치지 않고 매 순간 소중함과 필요성을 갖고 지켜야 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새기게 되었다.


시민연대와 무위당학교에서 느낀 것은 실천하고 있는 가치와 열정이 앞으로도 많이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단순히 일회성 교육으로 배워서 끝나지 않고 청년들이 이어져나가 활동가로 활동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의 권리이자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자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조차도 욕구는 있지만 망설여졌다. ‘박봉’이라는 인식으로 내가 이 직업을 평생 업삼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자신이 없었다. 그 자신감을 얻고자 차라리 물어볼껄 그랬다. “보수를 생각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앞설텐데 어떤 계기로 현재 활동하고 계시나요?” 그러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 이 글을 쓸 때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했을 때는 대단하다고 느꼈지 ‘나라면 어떨까?’라는 입장을 깊게 생각 해 보지 못했고 물어보지 못 해 아쉬웠다.


하지만 그 가치와 실천은 포기하지 않고 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중요하고 평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다른 청년들과 앞으로도 많은 연대를 하고 알리고 싶다.


우리 팀(History Founders)원들도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느꼈고 그 실천의 중요성을 느꼈기에 잊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