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저희 모둠도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고 의미나 정신에 대해서도 막연하게 생각할 뿐 대한민국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끌어 냈는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이란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광주출신인 가수 어글리덕의 노래 가사를 계기로 ‘광주’에 가서 현장탐방을 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인연이 되어 지금은 한양대, 건국대, 아주대, 경희대 등으로 흩어져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6년 동안 변치 않는 우정을 쌓아오고 있는,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광주가 낳은 민주>라는 모둠 이름을 가지고 <2016 민주야 여행가자>에 참여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글리덕(Ugly Duck)이라는 래퍼를 알고 계신가요?
"몇 년 사이 인터넷 상에서 전라도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들이 전라도와 민주화운동을 대상으로 재미삼아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가사 속에 자신의 출신지 광주, 화려한 휴가, 5.18 등의 단어를 넣어 자신이 광주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풍의 노래를 만드는 어글리덕이라는 가수에게도 관심이 가고, 광주와 광주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하여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계기가 되어 <광주가 낳은 민주> 모둠은 지난 2016년 8월 8일부터 10일까지 광주와 부산 등을 탐방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의 배경과 이해 및 의미를 탐방을 통해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이 모둠의 최종 목적이 "탐방활동을 통하여 5.18 민주화운동의 취지와 역사적인 의미를 습득한 후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광주, 부산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에 대하여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2박 3일 동안 발로 걷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나라가,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나라면 저 당시, 저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국민의 권리를 위하여 싸울 수 있었을까
많은 희생과 피와 눈물을 통하여 얻은 민주주의가 현재는 어떠한가
현재 대한민국이 과거 상황과 비슷하게 되풀이되지는 않을까..."
광주의 4.19 혁명과 5.18민주화운동, 부산의 부마항쟁부터 6월 항쟁 등의 역사를 현장에서 탐방하고 돌아온 <광주가 낳은 민주> 모둠이 탐방을 마친 후 마음에 품은 질문들입니다.
아마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을 다녀온 많은 분들이 <광주가 낳은 민주> 모둠이 느꼈을 질문들을 마음에 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 활동을 계기로 이런 질문들에 대해 일상에서 조금씩 답을 찾고 만들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뜨거웠던 여름, 힙합을 계기로 광주를 이해하고 싶어 탐방을 떠났던 <광주가 낳은 민주> 모둠의 탐방 답사기를 같이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