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푸른` 경희대학교 새내기들이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있게 한 옛날의 푸른 청춘들이 흘렸던 `눈물`을 닦아주고자 탐방을 떠났습니다. 이름하여 `푸른 눈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지나간 아픔을 기억하는 것, 역사에서 미래를 찾는 것`이 대학생의 책무라고 느끼는 푸른눈물 모둠은 `사진으로 만나는 역사의 현장- 푸른 눈물을 만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 2016년 7월 18일(월)부터 서울, 마산, 대구, 부산을 탐방하였습니다. 



역사의 획을 긋는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사진들이 찍혔던 현장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현재를 읽어내겠다는 멋진 포부로 탐방활동을 펼쳤던 새내기 `푸른 눈물` 모둠.



"이 땅에서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몸부림은 단시간적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일련의 사건이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흐름 속에 있었습니다.

수 많은 물줄기가 강물을 앞두고 하나가 되듯, 민주주의라는 목표 아래 민주화의 역사는 지금 이 순간까지 흘러왔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을 시작으로 부산의 민주공원에서 탐방활동을 마무리 짓기까지 3박 4일동안 진행했던 푸른 눈물의 탐방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탐방지마다 사진과 함께 느낀 점들을 기록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탐방단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여행 팁까지 깔끔하게 정리해서 안내해주는 <푸른 눈물> 모둠의 마음 씀씀이가 감동이네요.



"생겨선 안되는 모임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들이었다

빨리 없어져야 할 슬픔의 집, ‘한울삶’

더 이상 회원이 늘면 안되는 단체였다"



또한 탐방 활동 이후에도 <푸른 눈물> 모둠은 전태일 재단 등에서 소개해준 민주화운동 유가족 분들을 이후 추가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그 소식도 탐방활동에 포함시키겠다고 답사기에 밝혔었는데요.



지난 2016년 8월 12일에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을 당한 분들의 가족들로 구성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 그곳에 <푸른 눈물> 모둠의 한 모둠원이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탐방활동이 끝난 2016년 9월 3일. 

전태일 열사의 어머님, 아니 이땅의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이소선 어머님의 5주기 추도식이 열린 마석 모란공원에 <푸른 눈물> 모둠이 다시 나타났네요.

그곳에 그들은 왜 갔고, 무엇을 보고 듣고 말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