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친구로 만나 `수능을 앞두고 촛불집회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이제는 순천대, 전북대, 조선대, 한남대학교 새내기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던 `또바기` 모둠이 <2017 민주야 여행가자>로 다시 뭉쳐서 탐방활동을 펼쳤습니다. 



"여름보다 더 뜨거운 촛불을 들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광주 탐방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서울지역의 민주화운동 관련지역 곳곳을 탐방하였지요. 



"이번 촛불집회 이전에 있었던 민주화 운동들을 공부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고등학생때처럼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며 당시의 열망을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는 `또바기` 모둠은 탐방지마다 촛불과 태극기를 이용한 플래시몹과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도 방문해 주셨네요.



새내기답게 준비한 예쁜 푯말과 촛불 하나씩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등 열정이 가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기념사업회에서 6월 항쟁 관련 영상을 보면서도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또바기` 모둠을 안내하던 담당자도 울컥했다는 뒷얘기까지 전해집니다.



그런 마음이 모여 민주화운동의 장대한 역사가 되었고, 민주주의를 살려내고자 하는 촛불의 바다가 만들어졌겠지요.



탐방한 곳 한곳 한곳에 대해서 별도의 답사기를 작성해 주셨는데요. 

`또바기` 모둠이 저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했을 때 가져왔던 플랭카드가 그리 쉽게 만들어진 작업이 아니었더군요.



"블로그에 올리는 답사기 말고 저희끼리 탐방을 기억하고, 하루하루를 정리하자는 의미로 

일종의 일기처럼 탐방다이어리를 쓰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스케치북도 하나 장만했답니다~"



이 스케치북에는 각각의 모둠원들이 색을 달리해서 탐방 소감과 그림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탐방활동을 다녀온 곳을 떠올리며 한 모둠원이 작성한 싯구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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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늦게 지고 다시 피는



영원한 새로움의 싹이니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방문하고 -



스무해 넘은 꽃이 피고 

꽃 길 따라 청춘은

걷고. 모이고. 막아서며



안개 밖 

활짝 핀 꽃을 피웠다.



- 이한열기념관을 방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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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지들을 둘러보다보면 넋 놓고 있다가 문득 가슴에 쿵~하고 무언가 울리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 순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합니다. 이 답사기들을 언제나 가슴 속에서 꺼내 볼 수 있도록 항상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바기 모둠의 마음 저희도 잊지 않을께요. 탐방기간 막바지에 탐방활동을 하면서도 결과보고서와 함께 답사기도 열심히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