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는 양쪽 눈의 색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두 눈동자의 색은 다르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저희는 오드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신기자의 푸른 눈동자와 한국인의 검은 눈동자. 과거의 광주를 바라보는 눈과 현재의 광주를 바라보는 눈. 외국에서 살던 팀원들의 눈과 한국에서 살아온 저의 눈 까지 서로 다른 눈이지만 민주주의라는 하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이번 민주주의 현장탐방을 통해 행동으로 나서려고 합니다"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오드아이 모둠은 3명의 외신기자를 중점으로 광주 5.18 운동과 6월 항쟁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푸른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민주주의"라는 탐방제목으로 지난 8월 2일(수)부터 광주와 서울을 중심으로 탐방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탐방 첫 날에는 정말 우연스럽게 탐방당일에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광주광역시청에서 전시 중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 6월 항쟁전을 관람하였다고 합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방문할 때는 `문화유산채널`에서 오드아이 모둠을 특별 취재까지 했다고 하네요. 인터뷰는 잘 하셨겠죠?



미처 설명드리지 못했었는데, 이 모둠원 중 여성 세 분은 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학교 생활을 하다고 한국에 온 인연이 있다고 하네요?



"광주에서는 브래들리 마틴, 위르겐 힌츠페터의 눈으로 바라 본 그 날의 민주주의를 만났다면

서울에서는 킴 뉴턴이 바라 본 그 날의 민주주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한열 열사의 유명한 사진을 찍고,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 사진을 전달해 주셨던 킴 뉴턴.



오드아이가 가진 뜻은 과거를 바라보았던 눈, 그리고 현재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을 담았던 외신기자의 푸른 눈, 그리고 그 기록을 바라보는 현재의 우리의 눈.

눈동자의 색은 다르지만 모두 민주주의 하나를 같이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의 생활로 한국현대사에 대한 정보를 더 접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탐방활동을 통해 접한 역사적 사실과 현장에 대한 소식은 그 어느 답사기 못지않게 자세하고 친절합니다.



한 곳 한 곳 정말 열심히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치열하게 질문을 던진 흔적이 역력하네요.



그 뿐인가요? 공통 답사기 더하기 `개인별 소감문`을 덧붙여 답사기에서 미처 채워넣지 못했던 개인적 느낌들을 강조하는 독특한 답사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



"옛전남도청은 시민군과 진압군의 대치장소였고 5.18 최후 항쟁지였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잠들어 있는 장소이고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적지를 그저 문화 사업 추진으로 건물을 축소하고 리모델링 해버린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것을 그저 역사로 머물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기억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새벽을 넘기면 기필코 아침이 옵니다.`



당장의 밤을 넘길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았던, 

수 많은 총탄들이 무고한 목숨을 쏘았던 그 밤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당장의 내 눈 앞에 총탄들이 나를 스치고 지나간다면 과연 우리는 그만큼 용감할 수 있었을까요?"



탐방단원 여러분들도 오드아이 여러분들과 함께 광주와 서울을 탐방하면서 그들이 마주했던 고민과 느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탐방활동에 덧붙여 이렇게 꼼꼼한 답사기를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드아이 모둠원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