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비>
고 강민호 동지 추모비
해방 세상의 건설을 위해
숱한 흰 새벽을 맞았던 우리
시대의 어둠으로 침잠한 그대에게
다시 흐르는 기쁨으로 다짐하노니
진정 우리는 그대였음을
진정 그대는 우리였음을
터져오는 목마름으로 살아오는 외침으로
그대에게 함께 할 것으로 그대에게 따름으로 …
- 동지를 사랑하는 민족 한신학우 일동 -
<알림판>
강민호
“나는 한 평생 노동자로 개척하며 살아갈 것이다.
선배열사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노동자로서
한 평생을 후회없이 살아가련다.
지난날의 모든 나약함을 과감히 버리고
민주사회를 향해 앞만을 향해 전진할 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결의한다”
열사의 글 ‘대망의 90년대를 맞이하는 새해에‘ 중에서
자기가 품은 만큼만 진실할 수 있음을 보여준
강민호의 정직한 삶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오늘 우리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던 옛 맹세를 차마 저버리지
못함은 여기 안타까이 젊은 생을 마감한 동지와의 약속을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정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2000년 4월
강민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
한신민주동우회, 민족한신 53대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