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천세용 민주열사 추모비

천세용 민주열사 추모비 

유  서

학우들이여, 이제는 봅시다.
우리와 같은 학우들이 쇠파이프에 맞아 죽고
꽃다운 청춘을 불사르는 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습니까?
노태우정권과 독점자본가들이 1천만 노동자와 
4천만 민중형제들을 착취․수탈하고, 저항이 있는
곳마다 광폭한 탄압을 휘두르는 동안 과연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떨쳐 일어납시다. 슬픔과 분노를 그 자체로 
끝낼 것이 아니라, 현 정치권력에 맞서 정면
투쟁․정면 돌파해 나갑시다.
많은 할 일들이 남아 있지만, 제 몫까지 여러분이
투쟁하여 준다면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민중의 힘으로, 민중의 손으로 노태우 살인 정권을 
타도하고, 새로운 민중의 나라를 건설하는 날까지
힘차게 투쟁합시다.

1991년 5월 3일 천세용


<전면>
1991년 5월 3일 천세용 열사께서 노태우 군사독재정권에 항거, 분신한 후, 당시 분신하신 건물의 재건축으로 인하여 2007년 7월 28일 경원대 재학생, 동문, 시민들의 힘을 모아 열사 유서 동판 이전 및 추모비를 건립합니다.
2007. 7. 28
송광영‧천세용열사 연대 추모사업회

<후면>
1990. 2.   동북고등학교 졸업
1990. 3    경원대 전자계산학과(Ⅱ) 입학
1990.      경원대 투쟁선봉대 “횃불대” 대원으로 활동
             경원대 민주주의학생연맹에서 활동
             경원대 신문사 컷 기자로 활동
1991. 5. 3. 강경대 폭력살인 노태우정권 타도 애국경원 2차 결의대회 도중 희망관(구 F동) 2층 난간에서 분신.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운명
1994. 2.    경원대 명예졸업장 수여
2001. 5. 29. 민주화운동가 유공자 선정

글쓴이 박종철 열사 부친 박정기


<사건 경위>
◦ 강경대 치사사건과 박승희, 김영균 등의 분신으로 전국에서 규탄집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원대 학생들이 축제와 체전 분위기에 들떠 집회에 참석하는 수가 점차 줄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이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분신으로 결정
◦ 1991년 5월 3일 “노태우 정권 퇴진을 위한 4만 학도 결의대회”가 시작되자 국기 게양대 난간에서 시너를 뿌리고 “6천 경원대 단결 투쟁 노태우 정권 타도하자”라고 외치며 분신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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