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본점(동양척식주식회사·내무부 터)

KEB하나은행 본점(동양척식주식회사·내무부 터)



을지로에 있는 KEB하나은행 본점 자리에는 일제 강점기에 동양척식주식회사 본점이 있었습니다. 일제는 1908년에 동양척식주식회사를 설립하고 토지 조사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토지 조사 사업을 통해 농민들은 대부분 땅을 잃었습니다. 농민들은 거지, 소작농이 되거나 만주 등 해외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제는 한국인들에게 빼앗은 땅을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소유로 만들고, 일본인을 이주시켰습니다. 한마디로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조선 수탈의 상징이었습니다.

해방 후에는 국방부 정훈국에서 이 건물을 사용했습니다. 그 후 6·25 전쟁 때 서울을 되찾으면서부터 내무부 건물로 사용되었습니다.

1960년 4월 18일, 고대생들은 국회 의사당 농성을 푼 뒤 내무부 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내무부 안에서는 경찰들이 창밖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고대생들이 “들어가라!”고 소리치자 경찰들이 총격을 가해 학생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후 내무부 건물은 한국외환은행에 팔려 1972년에 철거되었습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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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66 (을지로2가, 외환은행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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