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세종 투사 추모비(전북대)

전주의 5.18 희생자 이세종 열사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

1980년 5월 17일, 신군부는 자정을 기해 비상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북대학교에는 공수부대원이 들이닥쳤습니다.

당시 이세종 열사는 '호남대학 총연합회(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대학 연합)'의 연락책임자로서,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군인들의 표적이 됐고, 건물 옥상으로 쫓겨 올라갔다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발견되었습니다.

▲ 이세종 열사의 초상. 이세종 열사 가족 일동이라고 표시된 꽃이 눈에 띈다.

전북대학교 농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세종 열사의 나이는 불과 20대 초반, 아직 채 피어나지도 못한 나이였습니다. 당시 이세종 열사의 사인은 단순 추락사인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온몸에는 구타로 인한 상흔이 분명히 남아있었습니다.

열사의 유해는 광주 망월동 묘지에 안치되었다가 1997년 5월 이후에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장되었습니다. 이세종 열사는 1998년 10월, 광주 민주화 관련 보상심의회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사망자로 인정되었습니다.

출처: http://mpva.tistory.com/5128 [국가보훈처 대표 블로그 - 훈터]


▲이세종 광장의 추모비


1995년, 이세종 열사는 전북대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이세종 열사가 목숨을 잃었던 전북대학교의 곳곳에는 열사를 기리기 위한 기념물들이 있습니다. 전북대학교 박물관 (역사관)에는 이세종 열사의 수험표와 사망 진단서가 있고, 제1학생회관 아래에는 열사가 산화한 자리에 그의 희생을 기리는 비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푸른 녹음이 아름다운 광장. 전북대학교의 ‘이세종 광장’에는 이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가 있습니다.

1985년 세워진 추모비는 광장의 한가운데에서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mpva.tistory.com/5128 [국가보훈처 대표 블로그 - 훈터]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 아래 비석


1980년 5월 18일 새벽

이세종 열사가 계엄군에 의해 산화한 자리


우리 모두의 발걸음으로 다져져

열사의 뜻이 간직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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