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눔민주조 입니다.

저희는 8월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 동안 광주, 마산, 부산, 서울을 다니면서 민주주의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저희조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예비사회복지사들입니다. 저희가 사회복지기관에서 나중에 종사를 하게 되면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 역사 현장에 대해 알려주고자 하는 캠프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민주야 여행가자를 통해 미리 답습하고 배워보고자 지원하게 되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우리 미래의 청소년인 아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 대해 필히 알려야 함을 느끼고 방문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1. 8월9일 광주

(금남로 및 구 전남도청,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5.18자유공원, 전남대학교)

우리 모둠은 서대전역에서 12시20분경에 만나 12시39분 새마을호를 타고 광주를 향했다 광주의 첫 일정은 금남로 와 구 전남도청 이였다. 금남로의 길을 걸으면서 이곳이 5.18광주 운동을 열렬히 펼쳤던 곳이라는 것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구 전남도청에 도착을 했는데 공사중이라 가까이 가서 직접 볼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구 전남도청은 민주항쟁의 본부가 있던 곳이고 군부독재에 대한 시민들의항의와 분노를 표출 하는 표적이였던 곳이다. 518광주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이가 있는 이곳을 직접가서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멀리서 나마 전남도청을 지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공사가 마무리 되면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었다.

 

 

다음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갔다. 이날 날씨가 너무더워서 우리조 모두가 더위에 지쳐 있어서 기념관을 가는 길이 너무너무 힘이 들었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1920년대 초부터 서서히 시작된 학생들의 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발생한 조선 여학생 희롱사건이 불씨가 되어 11월 3일의 항일 시위가 시작하게 된 계기이다. 이 항일운동의 계기로 인해 광주의 민주화 운동이 적극적으로 행해지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광주학생들의 독립운동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인상깊었다.

 

 

세 번째 장소는 5.18자유공원이다. 이곳은 항쟁 당시 구금 되고, 영창과 법정을 원형 그래도 복원 재현한 곳으로 너무너무 아쉬웠다. 우리가 기념탑을 갔다가 자유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30분쯤.. 그런데 이곳은 5시까지만 개방하고 그 이후로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래서 자유공원은 겉만 보고 핵심적인 것은 하나도 못보고 뒤돌아 서야 했다. 정말 너무너무 아쉬웠던 5.18자유공원이였다.

 

 

광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전남대학교이다. 전남대학교는 5.18 민주항쟁의 최초 발원지이다. 그래서 그런지 들어가지 마자 5.18민주항쟁에 관련된 동상과 관련된 건물들의 설명이 잘 되어있는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곳을 다 구경할 순 없었지만 그 시절 전남대학교 학생들의 민주화를 갈망하는 느낌을 조금이나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2. 8월10일 마산 (3.15의거기념탑, 국립3.15민주묘지,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이틀째 되는날 우리는 서광주역에서 마산으로 가는 무궁화열차를 타고 마산에 도착하였다. 마산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국립 3.15민주묘지이다. 민주묘지는 부정선거에 맞서 고귀한 희생을 당한 유공자들이 잠들어 있는 선열들의 혼이 담긴곳이다. 기념관과 탑 묘지등을 둘러보면서 같은 학생으로서 안타깝고 울컥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그 당시의 상황이라면 과연 나는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두 번째 장소는 3.15의거기념탑이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기념탑이 도로변 주위에 떡하니 세워져 있었다. 그래서 조금 많이 당황스러웠다. 이곳에 머라고 해야 하나 너무 방치된 느낌이 받아서 안타까웠다. 마산시민들이 민주화깃발을 내세웠던 곳인 3.15의거기념탑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마산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의 노력을 모두가 느껴보았으면 한다.

 

 

마지막 장소는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이다. 우리모두 민주묘지에서 김주열 열사의 사진을 보고 화가나고 충격을 먹은 상태에서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를 찾아 갔다. 저녁 7시쯤에 마산항에 도착을 했는데 우리가 금방 찾을줄 알았는데 그만 헤매고 말았다 그래서 8시가 넘은 시간에 인양지에 도착하였다.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는 3.15 부정선거 규탄하는 시위를 하다가 실종, 최루탄이 눈에 박힌채 마산 앞바다에 떠올게 된 곳이다. 그때 당시의 군인들의 횡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사건이다. 제발 이제 최루탄을 쏘는 일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주의를 향해 이렇게 노력해온 분들이 있는데 지금은 다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3. 8월11일 부산 (부산대학교, 국제시장, 부영극장, 민주공원)

삼일째 일정은 부산이다 마산에서 아침 일찍 부산가는 기차를 탔는데도 오후에 도착을 하였다. 짐을 먼저 풀고 가장 먼저 간 곳은 부산대학교이다. 부산대학교는 부마항쟁당시 부산대학교 학생들은 민주 선언문을 교내 곳곳에 뿌렸고 항쟁에 동참 한 발원지인 곳으로 이곳에 부마항쟁 발원지 기념탑이 있다. 정말 딱 기념탑이 하나 있고 그 주위로 여러 비석들이 몇 개 있었다.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한건 항상 따라 다니는 더위로 인해 첫 일정부터 너무 지쳐 있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국제시장과 부영극장이다. 부영극장은 지금은 부산극장으로 바뀌었다. 부마항쟁 당시 시위 소식을 전해 듣고 대학생들이 집결 했던 곳인 부영극장, 5만명의 시위대가 도망치던 길목에 위치한 국제시장이다. 이곳은 지금 부산의 대표적인 곳으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그 당시의 민주운동을 한 사람들로 생각하고 우리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대학생들이 집결했던 부영극장과 시위대를 피해 도망치던 국제시장을 둘려 보았다.

 

 

마지막으로 민주공원에 갔다.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6월항쟁으로 이어진 부산 시민의 희생정신을 가리기 위해 조성한 부산민주공원이다. 민주공원에는 기념관과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있다. 그리고 이곳은 부산의 전경을 바라보기 정말 좋은 장소이다. 저녁시간대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민주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이런 공원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조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 시대에 태어나 민주주의를 당연하게만 누렸지 이것을 위해 정작 국가의 권력과 맞서 싸우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력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것 같다. 당 시에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은 주로 학생들이었고 지금의 우리 나이 또래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광주, 마산, 부산을 방문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4. 8월12일~13일 서울

(이한열 기념관, 박종철 기념관, 명동성당,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드디어 마지막 일정인 서울!! 부산에서 서울.. 6시간이 넘는 기차를 타고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이한열 기념관이다. 이한열은 1987년 6월 9일 연세대학교 정문 앞 천 여명의 학생이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열사로 그의 사건에 대해 그리고 그의 발자취에 대해 알 수 있는 기념관이다. 실제로 사망한 당시 입었던 옷과 사진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정말 왜 그랬어야 했나 젊은 학생들한테 그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분들의 희생덕분에 우리가 지금 편히 살고 있는 거 같다.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많은 분들의 희생을 잊지 말고 지금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우리 힘으로 다시 세울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다음은 박종철 기념관에 갔다. 박종철은 대공분실 에서 조사를 받던 중 고문 폭행으로 사망한분이다. 박종철 기념관은 구 남영동 대공분실로 현재 경찰인권보호센터이다. 이곳에 처음 들어섰을 때 먼 가 답답한 느낌 이였다. 건물도 그렇고 기념관과 박종철이 고문을 당했던 고문실을 둘러보면서 눈물이 날 뻔 했다. 이들의 희생을 우리는 절대로 잊으면 안된 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세 번째 장소로는 명동성당을 갔다. 6월 항쟁의 대표적인 장소로 명동 성당 점거 농성을 하던 곳 이다. 우리 모두 명동성당에 처음 가봤는데 명동성당의 모습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이곳에서 6일동안 농성을 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외쳤던 그들의 모습이 상상은 안가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외쳤던 그들의 함성이 들리는 거 같았다.

 

 

마지막으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방문하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방문해서 사업회에서 하는 프로그램과 홍보영상을 보고 사업회의 관계자 분께서 민주주의 운동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모두 힘든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로드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느꼈다. 현 세기를 살아가는 대학생으로서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고 성찰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고등학생 때 책으로만 접했던 역사이기에 당시 외우기에만 열중 했었지 직접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 해 볼 기회가 부족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눔민주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민주야 여행가자’를 통해 민주주의 역사가 일어났던 현장을 직접 방문 해보고 체험해 봄으로서 입시를 위해 외우기만 하던 역사가 아닌 실제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대학생의 입장으로서 생각해 보고 성찰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또한 동시에 미래 사회복지사로서의 다양한 견문을 넓히는 데에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훗날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다방면으로 이러한 기회를 청소년들에게 체험해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친한 친구들과 사이좋게 다녀온 여행이라 많은 추억이 남았다. 우리가 여행을 떠날 당시부터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던 터라 더위로 많은 고생을 했었지만 같이 고생하고 힘들어 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던 것 같다.